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8년 한국시리즈 (문단 편집) ==== 경기 후 단평 ====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1회부터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다행히 1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도 흔들리자 바로 이영하를 올렸고 급한 불을 끄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나 싶었는데 타선은 켈리에게 노히트로 막히고 이영하는 강승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6회 켈리의 난조로 볼넷 두 개로 1, 2루를 만들었고, 역시 [[최주환]]이 팀의 첫 안타를 1타점 2루타로 만들어내며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양의지]]도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박건우(1990)|그 녀석]]이 5번 타순이었다는 것. 켈리도 내리고 절호의 찬스를 잇지 못하고 병살로 이닝을 끝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만든다. [[박치국]], [[함덕주]]가 마운드를 잘 지키다 8회 초 위기를 맞는데, 함덕주가 2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의 기가 막힌 홈송구로 2루주자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 말 역시 정수빈이 김태훈을 볼넷으로 흔들었고 최주환의 안타,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까지 엮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만해도 7차전으로 갈 분위기로 참 좋았으나 문제는 최주환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조수행]]이 어이없는 도루사를 기록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얹은 것. 그래도 리드 중이니 크게 문제되지 않을 줄 알았으나 '''이 나비 효과는 상상보다 거대했다.''' 단기전에서 늘 그렇듯 중요한 세이브 상황에서는 팀 에이스를 올리게 되는데 두산 역시 9회 초 린드블럼을 올려서 김강민,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7차전을 코앞에 두었다. 그러나 믿었던 린드블럼이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최정에게 '''9회초 2아웃, 그것도 스트라이크 하나 남은 상황에서''' 동점포를 허용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고 이 때부터 일이 대차게 꼬여버렸다.[* 린드블럼으로 6차전 잡고 7차전으로 가서 후랭코프 선발, 불펜 박치국, 이현승, 이영하, 함덕주 등 총동원으로 끝장승부를 내려고 했을 것이다. 반면 SK 입장에선 7차전에 [[박종훈]] 말고는 딱히 내세울만한 선발카드가 없던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7차전이 두산에 딱히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후랭코프는 이미 2차전 117구, 5차전 101구 투구를 했으므로 이틀만 쉬고 7차전 선발투수로 나와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운 데다가 타선이 살아났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다만 다 잡은 6차전을 최정이 기적같은 동점 솔로를 때려냈고 계속 연장 승부로 이어지면서 결국엔 투수자원이 먼저 고갈, 유희관이 등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후에 올라온 [[김승회]], [[이현승(야구선수)|이현승]]이 SK 타선을 잘 막으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이 문제였다. 10회 말 정영일과 김택형을 흔들며 끝내기 찬스를 잡은 두산은 하필이면 최주환 타석이 돌아왔는데 이미 대주자로 교체되어 조수행이 올라온 것. 조수행은 나름 끈질긴 승부를 했고 끝내기로 7차전으로 갈 절호의 찬스가 왔지만 결국 끝내지는 못했고, 두산은 찬스는 계속 만들었으나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SK에게 계속 기회를 내주었다. 결국 13회 초, 낼 투수가 거의 사라진[* 이용찬, 이영하, 박치국, 함덕주, 린드블럼, 김승회, 이현승까지 올라왔고 후랭코프, [[윤수호]]는 미출장 명단이기에 강동연, 장원준, 유희관, 박신지가 출전 가능 상태였다. 이 중 장원준은 이미 올라와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경험이 많은 유희관을 올린 듯 하다. 하지만 신인에게 약한 SK의 징크스를 생각했다면 박신지가 나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 전에 미리미리 등판시켜 코시 경험을 쌓게 했었어야지.~~] 두산은 유희관을 올렸고 상대적으로 약해진 마운드에 SK가 찬스를 잡았다. 그래도 유희관은 두 타자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끝내 한동민을 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며 자신이 왜 한국시리즈에서 등판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증명해 버렸다. 13회말의 기회가 있었으나 상대는 김광현을 올려버리는 초강수를 뒀고, 김광현의 강속구에 맥을 못추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심지어는 잘하고 있었던 양의지 마저도 속수무책으로 3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선두타자가 3번으로 최주환 타석이었으나 조수행의 대타로 백민기가 들어섰다. 만약 최주환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 여러 차례 나오는 바람에 사실상 벤치의 미스로 경기의 흐름을 많이 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최주환을 그대로 두고, 나중에 있을 [[박건우(1990)|박건우]]의 대타로 백민기를 썼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2루 주자[* 2루 주자였으면 그 상황에서는 짧은 안타에 2점까지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1, 3루였기 때문에 어차피 SK는 전진수비를 할 수 없는 양의지 타석 특성상 어지간한 장타가 아니라면 1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 어려웠다.]도 아니었고 1루 주자였던 최주환을 교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두산 타선은 '''[[정수빈|2]], [[최주환|3]], [[양의지|4]]번 타자 요 3명만 야구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니까.''' 이미 김재환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한 축인 최주환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주력이 느린 양의지가 내야땅볼을 쳤을 때 더블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능성도 있지만, 애초에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이번 시리즈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양의지가 내야땅볼을 칠 가능성도 적었고, 실제로 외야플라이를 쳤다. 타격 안되는 [[박건우(1990)|박건우]]를 뺐다면, 수비 문제도 스위치만 해주면 문제없고, 타격도 고작 한경기 선발 뛰었음에도 확실하게 [[박건우(1990)|박건우]]보다 안타를 더 많이 친 타자이기 때문에 공격약화에 대한 우려도 전혀 없다. 정말로 두산 벤치의 판단 미스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13회말에 등판한 김광현 상대로 양의지, [[박건우(1990)|그 녀석]]은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난[* 그것도 '''골든 솜브레로'''로. 4말, 9말, 11말, 13말 삼진아웃.] 반면에 백민기는 직선타로 잡히긴 했지만 빠른 타구를 날렸다. 그날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 * SK 와이번스 SK는 홈런의 팀이라는 수식어다운 경기를 펼쳤다. 사실 상대 선발을 2회에 내리게 한 것 치고는 타선이 생각보다 두산 투수진에 막혔으며, 두산의 총력전에 역전까지 허용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특히 상대 중심 타선에 켈리, 김태훈이 차례로 무너지며 초반 좋았던 흐름을 빼앗겼고, 8회초에 김성현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재현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는 아쉬움이 있었고, 9회 초에 두산이 초강수로 올린 린드블럼에게 김강민, 한동민이 모두 삼진 아웃 당하며 7차전까지 아웃카운트는 하나 남았었다. 아무리 7차전이 유리하다고 하나 여기서 끝내지 못하면 SK로서도 불안한 상황. 하지만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최정]][* 이 타석 전까지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볼넷도 없이 사구만 세 개 얻어 나갔는데, 이에 SK 팬들조차 최정을 빼고 강승호를 3루로 넣자고 할 정도였다. 심지어 린드블럼 상대로 '''통산 타율 0.115'''라는 충격적인 기록이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와중에 4사구 10개를 얻어 출루율이 3할 6푼이라는 거다.-- 그래도 6차전에서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찬스를 잘 살려주긴 하고 있었다.]이 말도 안되는 상황[* 9회초 2아웃 볼카운트 2-2, 원정 경기였기에 마지막 공격 기회였다.]에서 린드블럼의 변화구를 공략해서 잠실의 좌측 담장을 넘겨버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사실상 이 홈런으로 승기를 상당히 뺏어왔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본인이 구단에서 제작한 우승 기념 다큐멘터리에 나와서 밝히길 "어릴 적 봤던 야구영화중에 천사가 와서 도와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맞는 순간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하늘에서 오늘 이기고 우승하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 연장전에서도 11회 상대 투수들이 무너진 틈을 타서 찬스를 만들었으나 한동민, 로맥이 맥없이 물러났고 12회까지 이현승에게 묶이며 불안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이때 빛이 난 것이 SK의 불펜. 정영일의 2이닝 호투에 이어 김택형, 윤희상이 짧게 던지고 문승원이 올라왔는데, 1점만 내줘도 지는 경기에서 불안한 장면도 연출되었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겨내며 경기를 13회까지 끌고갔다. 13회를 넘어가는 순간 이미 SK에게 엄청나게 유리해질 수밖에 없었다. 12회까지 김승회, 이현승이라는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투수들이 모두 등판한 상황에서 남은 투수라고는 배팅볼 투수 유희관, 그리고 쌩신인 박신지, 그리고 제구 들쑥날쑥한 강동연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 SK는 외국인 출전 규정에 묶여 출장하지 못하는 산체스가 어차피 등판 못한다 하더라도 박정배, 신재웅 정도를 긁어볼 수 있었다. 더 이상 내기가 여간 어려운 두산보다는 사정이 더 나았다. 결국 13회에 등판한 유희관에게서 한동민이 잠실 우중간 상단에 꽂는 극적인 역전포를 뽑아냈고, 13회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김광현]]이 올라와 세 타자를 압도하면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갑자기 흔들린 켈리, 김태훈이 실점하며 필승 시나리오가 무너질 뻔 했으나 이어던진 투수들이 굉장히 잘 던져주면서 경기를 잘 이끌어간 것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었으며,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두 타자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극적인 홈런포로 우승에 공헌하면서 내내 죽쓰던 상대 팀의 [[박건우(1990)|박건우]](타율 0.042, 끝까지 침묵)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재밌게도 마지막 아웃 장면이 [[2017년 한국시리즈]] 때와 상당히 유사하다. [[두산 베어스|두산]] 상대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원정]], 8년만에 우승([[2009년 한국시리즈|2009년]], [[2010년 한국시리즈|2010년]]), 투수는 좌완 에이스([[양현종]], [[김광현]]), 포수는 당해 이적생([[김민식(야구선수)|김민식]], [[허도환]]), 타자는 시리즈 최고의 역적([[김재호]], [[박건우(1990)|박건우]], 월요일 경기에 방송사도 [[KBS2]]. 거기다가 마지막 공이 간 곳은 바로 포수의 미트.[* 2017년엔 포수 뜬공으로 시리즈가 끝났고 2018년엔 삼진으로 시리즈가 끝났다.] 다만 2017년 한국시리즈의 경우 [[김주형]]이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만루 위기에서 겨우 이닝을 끝냈다면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 6차전과 상당히 비슷하게 전개된 경기가 있었는데, 바로 18년 전인 2000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최종 6차전이다. 당시 원정팀이었던 두산은 1점차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아웃까지 몰린 안경현이 2스트라이크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쳐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이후 심정수가 역전 홈런을 쳐서 박명환이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여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역시 잠실구장에서, 6차전에, 9회초 2아웃에 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최정의 동점홈런으로 연장전, 한동민의 역전 결승 홈런, 그리고 마무리 김광현의 삼자범퇴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은 SK의 2018년 우승 순간과 정말 비슷하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두산이 자랑하는 명승부인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두산이 같은 방식으로 패배한 셈이 되었다.(두산은 [[2007년 한국시리즈|11년만에]] 2승 4패로 기록한 전적과 일치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